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험관 아기 시술, 단계별 자세한 안내

by 40대 후반의 시험관 도전기 2025. 6. 1.

 

시험관 아기 시술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셨나요?

각 단계별 절차부터 준비사항까지, 고령 임신을 준비하는 주부의 시선으로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 목차

1. 시술 전 기본 검사와 상담

시험관 아기 시술은 단순히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시술받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부 모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기본 검사입니다.

여성은 호르몬 수치 검사, 자궁 및 난소 상태 확인을 위한 초음파 검사, 자궁난관조영술(HSG) 등을 받게 되며, 남성은 정자 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와 활동성을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나 시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발견되기도 하므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리고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함께 시험관 시술 가능 여부, 진행 계획, 예상 비용 등을 상담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미리 준비해 둘 사항은 과거 병력, 생리 주기 기록, 복용 중인 약물 등이에요. 정직하고 솔직하게 상담받는 것이 이후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2. 배란 유도 및 호르몬 주사

시험관 아기 시술의 핵심은 건강한 난자를 여러 개 채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여 난소를 자극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2~3일 차부터 호르몬 주사를 매일 맞으며,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주사 기간은 8~12일 정도이며, 그동안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해요.

이 시기는 몸에 주사도 많고, 호르몬 변화 때문에 감정 기복도 심할 수 있어요.

고령 여성의 경우 난소 반응이 낮을 수 있어, 보다 섬세한 배란 유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으로 주사를 맞고, 일정에 맞춰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일정 시점이 되면 배란 유도 주사(배란 촉진제, 예: 오비트렐)를 맞게 되는데, 이로부터 정확히 36시간 후에 난자 채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점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과정은 정말 중요한 시점이므로,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됩니다.

시간 엄수! 기억하시고 핸드폰 알람 설정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3. 난자 채취와 정자 준비

배란 유도 후 난자가 잘 자랐다면, 지정된 시간에 맞춰 난자 채취 시술을 받습니다.

난자 채취는 보통 전신 또는 수면마취하에 질을 통해 난소로 바늘을 넣어 진행되며, 약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술 후에는 1~2시간 정도 회복실에서 안정한 후 귀가하게 됩니다.

난자 채취가 무사하게 잘 되었을 때 이후 남편은 정액을 채취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미리 냉동해 둔 정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자 역시 품질이 매우 중요하므로 항산화제, 아연, 셀레늄, 카르니틴이 함유된 영양제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금주, 금연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 여성의 경우 난자 수가 많지 않을 수 있으므로, 채취되는 난자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저도 한번에 2개~4개 밖에 나오지 않았답니다.

간혹 난자 채취 후 배가 아프거나 출혈, 복부 팽만감 등을 겪는 분들도 계시니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불편함 들도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해요.

4. 수정 및 배양

채취한 난자와 정자는 실험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면, 배양과정에 들어가게 되죠.

일반적으로 3일 또는 5일간 배양을 하게 됩니다.

병원에 따라 수정률, 배양 상태 등을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기도 해요.

고령일수록 난자나 배아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이 단계에서 고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유전자 검사(PGT-A)를 통해 건강한 배아만 선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병원의 정책과 본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부부가 직접 관여할 수 없고, 병원 내 실험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심적으로 더 초조하고 긴장되는 시간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배양이 잘 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그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희망으로 바뀌기도 한답니다.

배양이 잘 되었다는 소식은 정말 큰 위로와 희망을 줍니다.

5. 배아 이식 및 황체호르몬 보조

드디어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단계입니다.

이식은 간단한 시술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배아는 자궁 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졌을 때 이식되며, 보통 배양 후 3일 또는 5일째에 이뤄집니다.

이식 전에는 자궁 내막을 체크하고, 자궁이식 시술 중에는 마취 없이 5~10분 정도 걸려요.

고령 임신의 경우 착상률이 낮을 수 있어, 황체호르몬(주사, 질정, 먹는 약 등)을 통해 자궁 상태를 최적화합니다.

이식 후에는 병원마다 휴식 권장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다만 너무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이동, 배에 압력을 주는 자세,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식 후 9~12일 뒤에 피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시기가 정말 길고 떨리는 순간이에요. 

6. 임신 확인 및 이후 관리

배아 이식 후 약 10일~14일 사이에 병원에 가서 피검사(Beta HCG)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임신이 확인되면,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계속 호르몬 보조요법을 받게 됩니다.

초기 유산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보다 자주 초음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고령 임신일 경우 임신 자체가 끝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유산 방지를 위한 절대안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 다양한 호르몬 보조 요법도 병행됩니다.

보통 7~8주경 심장 박동을 확인하게 되며,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면 산부인과로 진료를 전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임신이 되면 끝'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그 이후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를, 그리고 그 소중한 만남이 건강하게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