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배란 증후군이란? 시험관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원인!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다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과배란 증후군'에 대해 증상부터 대처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 시험관 시술 중 배란 유도 주사로 인한 과배란 증후군 증상을 표현한 썸네일 이미지입니다.
1. 과배란 증후군이란?
과배란 증후군(OHSS: 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은 시험관 아기 시술 중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면서 난소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난소가 평소보다 훨씬 커지면서 복강 내에 체액이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 팽만감, 불편감 등이 발생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되면 복수, 전해질 이상, 혈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 고용량의 배란 유도제를 사용한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난소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고위험 환자일 경우 예방적 전략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2. 주요 증상과 분류
과배란 증후군은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분되며, 각 단계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경증일 경우에는 복부 팽만감, 체중 증가, 약간의 통증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등도로 넘어가면 구역질, 구토, 배뇨 감소, 소화 불량이 동반되며, 체중이 단기간 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복수가 심하게 차고, 호흡 곤란, 탈수 증상,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입원이 요구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소변량이 확 줄고,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자주 상태를 체크하며 작은 변화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인과 발생 시기
과배란 증후군은 주로 hCG(배란 촉진 주사)를 맞은 후 며칠 이내에 발생합니다.
이 주사는 난자의 최종 성숙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난소를 한 번 더 자극하기 때문에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 반응이 예민한 여성에게서 발생 확률이 높은데, 대표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가진 경우, 연령이 어린 경우, 그리고 난자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입니다.
또한 체질적으로 체액 농도와 혈관 투과성이 높은 경우에도 복강 내 체액 누출이 심해지며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러한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몸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사전 체크가 필요합니다.
발생 시기는 보통 배란 유도 후 3~10일 사이이며, 착상 이후에도 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식 후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4. 대처 방법과 예방 팁
과배란 증후군의 대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경증인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며, 과도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체중과 복부 둘레를 측정하여 변화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수액 요법, 전해질 보충, 필요시 복수 배액 등의 처치를 받아야 하며, 입원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배란 유도 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저용량 약물이나 천천히 자극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아이식을 연기하고 난자를 먼저 냉동하는 'freeze-all' 전략도 과배란 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됩니다.
무엇보다 작은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않고, 몸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시험관 시술 중 가장 많이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이지만, 과배란 증후군은 빠른 인지와 적절한 조치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몸의 변화에 귀 기울이며 무리하지 않고,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시술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사전 예방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