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후반 냉동배아이식 2차 주기 기록 (2025년 3~4월)
이번에는 12차 신선주기에서 냉동해 두었던 배아 3개 중 2개를 이식하는 2차 냉동배아이식 주기였습니다.
40대 중반을 넘긴 몸이지만 아직은 희망을 놓지 않고, 시험관의 여정을 차근차근 기록해 봅니다.
📚 목차
1. 생리 시작과 약 복용 스케줄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생리가 시작되며 냉동배아이식 2차 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월 17일(2일차)에는 초음파와 피검사를 진행했고, 호르몬제인 프로기노바정 2mg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복용 시간은 하루 3회, 아침 7시 / 오후 3시 / 밤 11시로 8시간 간격을 엄수해야 했고,
혈류 개선을 위해 아스피린 100mg도 오전 9시에 복용했습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첫날엔 두통과 메스꺼운 증상이 있어서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두고 규칙적인 약 복용에 신경 쓰며 조용히 몸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하루에 3번 일정한 간격에 약을 먹는 일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저처럼 직장에 안다니면 상관없지만 직장생활을 병행하신다면 약을 잘 챙겨가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드셔야 합니다.
2. 배아이식 전 초음파와 약 변경
3월 27일(12일차) 초음파를 진행한 결과, 원장님께 자궁내막 상태는 양호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존에 복용 중이던 프로기노바와 아스피린은 그대로 유지하며,
3월 29일(토)부터는 황체호르몬 보충을 위한 주사와 질정제를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아침:프롤루텍스 25mg(프로게스테론 주사) 저녁:아스피린 복용 , 예나트론 질정 2개 삽입.
매일 아침 맞았던 프롤루텍스 배주사 부위가 뭉치고 너무나 가려워서 피가 나서 딱지가 생기도록 긁었습니다.
3. 배아이식 당일과 경과
4월 1일(17일 차), 대망의 배아이식일이었습니다.
총 3개 냉동 배아 중 2개를 이식하고, 나머지 1개는 냉동으로 보존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12시부터 수액을 맞기 시작했고, 1시 15분에 수술실에 들어가 15분가량의 회복을 거쳐 1시 30분경 주사를 제거했습니다. 이식 직후에는 큰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난자 채취 할때는 남편이 같이 와야 하지만 배아 이식할 때는 혼자 와도 되는데 남편이 동행해 주어 힘이 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맛있는 버섯 전골을 사 먹고 귀가하여 안정을 취했습니다.
이후에도 프로기노바, 아스피린은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고, 예나트론 질정 2개도 임신반응피검사 할 때까지 치료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 4. 판정일과 마무리
4월 10일(26일차), 피검사를 통해 임신 반응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아쉽게도 임신 반응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전화 연락를 받았습니다.
즉시로 그동안 복용했던 약들과 주사는 모두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큰 후유증 없이 지나갔지만, 주사 부위가 딱딱하게 뭉치고 콩알처럼 붓는 증상이 있어 꽤나 가려웠고,
밤에 긁다 피가 날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마음은 복잡하지만, 몸 상태를 체크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실패가 끝은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오늘도 묵묵히 길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