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탈 때 어떤 물건이 기내 반입이 안 될까요?
국제선과 국내선의 기준을 비교하고, 대표적인 반입금지 리스트부터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규정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기내 반입금지 물품 리스트와 주의사항을 요약한 인포그래픽입니다.
1.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란?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란 탑승객의 안전과 항공기 보안을 위해 기내로 들고 탈 수 없는 물건들을 말합니다.
항공사마다 세부 규정은 다르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각국 정부의 규정을 기반으로 대부분 비슷한 기준을 따릅니다.
일반적으로 날카로운 물건, 인화성 물질, 유독 물질, 무기류, 대용량 액체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물품은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되거나 위탁 수하물로만 운송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국제선 기준 반입금지 리스트
국제선 탑승 시 특히 엄격한 보안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다음은 국제선 기준으로 대표적인 기내 반입금지 물품입니다:
- 칼, 가위, 송곳 등 날붙이
- 도수 있는 알코올(70% 이상)
- 인화성 스프레이, 부탄가스, 토치
- 망치, 드라이버 등 공구류
- 총기류, 장난감 총, 석궁 등
- 자석이 강한 물질, 폭발성 물질
- 독성물질, 방사능 물질
- 휴대용 가스버너, 전열기
이 외에도 항공사나 국가별로 특이한 금지 품목이 있으니 반드시 해당 항공사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국내선 vs 국제선 반입 규정 차이 정리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규정이 완화되어 있지만, 일부 품목은 동일하게 금지됩니다. 예를 들어, 칼과 송곳 같은 날붙이는 국내선에서도 반입이 금지됩니다. 그러나 액체류 규정은 국내선에서는 비교적 유연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국제선은 보안 등급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액체는 100mL 이하, 지퍼백 1L 내로 제한되며, 보조배터리도 엄격한 기준을 따릅니다. 국제선에서는 국가 간 규정 차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허용되는 품목이 다른 국가에서는 금지될 수도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선의 경우 액체 규정은 상대적으로 느슨하며, 보조배터리나 일부 전자기기 규정도 다소 유연하게 적용되는 편입니다. 다만, 날붙이와 위험물은 국제선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금지되며, 최근에는 국내선 보안도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여행 전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액체류, 화장품, 향수 반입 규정
기내 액체 반입 규정은 국제선 기준이 매우 엄격합니다. 화장품, 로션, 향수, 음료수 등 액체류는 용기당 100mL 이하만 허용되며, 총량 1L 이내의 투명 지퍼백에 담아야 합니다.
지퍼백은 1인당 1개만 허용되며, 보안검색대에서 별도로 꺼내 보여주어야 합니다. 단, 아기 이유식, 처방약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되며, 필요시 증빙서류(처방전 등)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분무형 스프레이나 인화성 성분이 있는 화장품은 금지 품목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성분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5. 보조배터리·전자기기 반입 기준
모든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 불가입니다. 반드시 기내에 직접 소지해야 하며, 100Wh 이하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100Wh 초과 160Wh 이하의 경우 항공사 사전 승인 후 반입 가능합니다.
6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반입 자체가 불가합니다. 전자담배 충전용 배터리도 동일한 규정을 따릅니다. 전자기기(노트북, 카메라 등)는 반입 가능하지만, 보안 검색 시 별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꺼내기 쉬운 위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칼, 손톱깎이, 위험물 반입 여부
칼은 칼날 6cm 이하라도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반입 금지 품목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접는 칼, 나이프류, 커터칼, 공구용 칼 등은 모두 금지입니다. 손톱깎이는 대부분 허용되지만, 날이 뾰족하거나 길이가 길 경우 제지될 수 있습니다.
위험물은 폭죽, 페인트, 휘발유, 부탄가스, 곰팡이 제거제, 방충제 등 가연성·독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해당되며, 기내는 물론 위탁 수하물에도 제한이 따릅니다.
7. 전자담배·라이터·스프레이 가능할까?
전자담배는 기내 반입만 가능하며, 위탁 수하물로는 절대 불가합니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으며, 배터리는 보조배터리 기준을 따릅니다. 라이터는 1인당 1개만 가능하며 몸에 직접 소지해야 합니다.
일반 라이터는 허용되지만, 토치형, 부탄가스, 라이터는 금지입니다. 스프레이는 화장품류(100mL 이하)는 허용되나, 인화성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입 금지입니다. 특히 모기약, 헤어스프레이, 제모제 등은 라벨 확인이 필수입니다.
8. 기내 반입 불가 이유 정리
항공기 안은 밀폐된 공간이며, 수많은 승객이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작은 위험 요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화성, 날카로운 도구, 강한 자성 물질, 폭발성 또는 독성 물질은 단순히 사고 위험뿐만 아니라 항공기 기기의 정상 작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 무기로 오인될 수 있는 물품(장난감 총, 셀카봉 등)도 혼란을 줄 수 있어 반입이 제한됩니다. 이처럼 반입금지의 목적은 모든 탑승객의 안전 확보에 있으며, 보안검색에서 적발될 경우 압수 또는 탑승 제한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9. 짐 싸기 전 최종 체크리스트
비행기 탑승 전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바로 ‘짐 체크’입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각국 보안 규정이 상이하고 예외가 많기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통해 반입 가능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리스트는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사와 공항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반영해 정리한 것입니다.
- ✔ 액체류: 100mL 이하만 가능 / 투명 지퍼백 1L 이내 / 1인 1개
- ✔ 보조배터리: 160Wh 이하만 가능 / 위탁 불가 / 100Wh 초과 시 항공사 승인 필요
- ✔ 칼, 가위: 칼날 6cm 초과 시 금지 / 대부분 위탁 수하물로만 가능
- ✔ 손톱깎이: 일반적으로 허용되나 날이 뾰족하거나 길면 금지될 수 있음
- ✔ 라이터: 1개만 허용 / 몸에 소지 / 부탄 및 토치형은 금지
- ✔ 전자담배: 기내 사용 불가 / 기내 반입만 가능 / 위탁 불가
- ✔ 스프레이류: 인화성 표시 있는 제품 금지 / 화장품류는 100mL 이하만 가능
- ✔ 위험물: 공구, 날붙이, 독성물질, 자성물질 등 모두 금지 또는 위탁만 허용
짐을 쌀 때는 단순히 ‘가볍게’보다 ‘안전하게’ 준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위 항목들을 숙지하고,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기준을 확인한 뒤 포장한다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불필요한 불편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매한 물건은 가져가지 않는다’는 원칙이 가장 확실한 대비입니다.
✈️ 기내 반입금지 물품, 사전 확인이 안전을 지킵니다
여행의 설렘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한 비행입니다. 단순히 들고 타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내 짐이 타인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에서 정리한 반입금지 물품 리스트와 반입 가능 기준을 출발 전 꼼꼼히 체크하시고, 애매한 물품은 과감히 위탁수하물로 처리하거나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안전한 여행이 곧 즐거운 여행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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