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타도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있다?
항공세, 국민연금, 부가세 등 출국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환급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 항공세, 출국납부금, 국민연금 등 한국 출국 전 환급받을 수 있는 항목을 소개하는 안내 이미지입니다.
📌 목차
1. 항공세(공항세) 환급
항공권을 예매하면 자동으로 포함되는 항목이 바로 공항세(출국세)입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면? 이 항목은 실제로 공항 이용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사 또는 여행사에 직접 신청해야 하며, 일부 수수료가 차감될 수 있습니다.
특히 LCC(저가항공)의 경우 환급 가능 항목이 더 제한적이므로 항공사 환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환급 방식은 항공권을 예매한 플랫폼에 따라 다르며,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신청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카드 결제 시 원 결제 계좌로 환급되며, 항공사별로 환급 소요 기간은 3일에서 2주가량 걸릴 수 있습니다. 노쇼(no-show)로 인해 항공권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환불 불가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세금만큼은 환급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은 필수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일수록 놓치기 쉬운 항목이 바로 이 공항세 환급입니다.
2. 국민연금 출국자 일시금 환급
한국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매월 국민연금을 납부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출국하게 되면, 그간 납부한 국민연금을 '출국자 일시금' 형태로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국과 한국 간 사회보장협정 체결 여부, 체류기간, 신청 시점 등에 따라 환급 여부가 달라지므로 국민연금공단에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청은 출국 전·후 모두 가능하지만, 출국 직전 신청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환급 신청은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이나 우편·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여권, 외국인등록증, 송금계좌 정보 등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국민연금 납부 이력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조회 가능하며, 본국 송금 시에는 현지 계좌 정보도 필수입니다. 일부 국가는 한국과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어, 향후 본국에서 연금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단순 환급이 아닌 장기적 수령으로 연결되기도 하므로, 사전 정보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3. 관광객 부가세 환급 (Tax Refund)
외국인 관광객 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재외국민은 한국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 내 자동 환급기 또는 환급 카운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금이 포함된 영수증과 여권, 항공권 등이 필요합니다. 단, 1회 구매 3만 원 이상이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포장이 유지되어야 환급이 가능합니다.
환급 방식은 신용카드로 환불되거나, 일정 금액 이하는 현금으로도 지급됩니다. 최근에는 일부 매장에서 즉시환급(Instant Tax Refund)을 지원해 계산 시점에서 바로 세금을 공제받는 방식도 도입되었습니다.
다만 환급 한도와 물품 종류에 따라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식품·화장품·전자제품 등의 환급 기준도 매년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출국 시 환급 절차를 누락하면 사후 환급이 불가하므로, 쇼핑 후 공항 환급 절차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4. 그 외 조건부 환급 가능한 항목들
항공세 외에도 유류할증료, 퇴직금, 미사용 유심/통신비, 숙박 취소 수수료 등도 일정 조건하에 환급이 가능합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에 따라 정책이 다르며, 일부 항공사는 유류비도 항공세와 함께 환급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직금은 고용 형태에 따라 다르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일정 기간 이상 근무 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고용주와의 계약 종료 후 신청이 가능하며, 회사 또는 노동청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사용 유심 환급은 대여형 유심이나 보증금 방식의 유심을 반납했을 때 환급되는 방식이며, 통신사 또는 유통 대리점을 통해 처리됩니다. 숙박 취소 수수료는 OTA(온라인 여행사)나 호텔 직접 예약 여부에 따라 규정이 상이하며, 세금 환급 여부는 별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외국인 대상 여행자 보험 환급, 교통카드 보증금, 백화점 적립금 환불 등 예상치 못한 환급 항목이 많으므로 출국 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출국을 앞두고 있다면 '비행기를 안 타도, 한국을 떠나기만 해도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꽤 됩니다. 항공세, 국민연금, 세금 환급 항목은 자동으로 처리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출국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